제주 애월읍 흑생에서 제주 흑돼지의 본질을 맛본다.

애월 동쪽을 천천히 둘러본 뒤 저녁이 가까워지자 이날은 다른 메뉴보다 고기가 먼저 생각났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은 데다 오후에는 바다를 보고 골목도 걸어서 허기가 제법 올라온 상태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9길 54-5 1층에 있는 흑생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내려가면서 바깥 공기가 서늘해진 터라 따뜻한 불판 앞에 앉는 것 자체가 반가웠습니다. 도착 전에는 배가 고파 바로 주문부터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자리를 잡으니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가방을 정리하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예상보다 발이 피곤했습니다. 괜히 바다를 한 번 더 보겠다고 돌아가는 길로 걸었나 싶었습니다. 이날 저녁 뒤에는 별도의 관광 일정을 넣지 않아 시간도 넉넉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주문하기보다 일행과 적당하게 시작해 부족하면 더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내내 사진을 찍느라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도 테이블 가장자리로 밀어두었습니다. 애월에서 여러 장소를 옮겨 다녔던 낮과 달리 저녁에는 한자리에 머물면서 고기가 익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식사하고 싶었습니다.

 

 

 

 

1. 하귀9길에서 건물을 살폈습니다

 

흑생을 찾아갈 때는 하귀9길 54-5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고 이동했습니다. 큰 도로만 따라가는 일정과 달리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도로명과 건물 위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주소에 1층이라고 되어 있어 도착한 다음 층을 따로 찾을 필요는 없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는 안내 화면보다 주변을 직접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처음에는 목적지만 정확히 입력하면 금방 찾겠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추게 됐습니다. 혼자 괜히 지나쳤다가 다시 같은 길을 돌지 말자 싶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주변의 진입 방향과 당일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녁 시간이나 여행객이 많은 시기에는 주변 차량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어 약속 시각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면 부담이 덜합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흑생이라는 상호와 함께 하귀9길 54-5라는 주소까지 보내는 방법이 실용적입니다. 저는 애월에서 보던 일정을 마친 방향에서 그대로 이동했고, 목적지만을 위해 먼 구간을 왕복하지 않아 저녁을 시작하기 전 체력도 조금 남길 수 있었습니다.

 

 

2. 앉고 나니 손부터 가벼워졌습니다

자리에 앉은 다음에는 겉옷과 가방, 차 키를 먼저 한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 개인 접시와 컵 등 식사에 필요한 물건이 늘어나기 때문에 휴대전화까지 테이블 중앙에 놓아두면 손을 움직일 자리가 금방 좁아집니다. 저는 소지품을 가장자리로 옮긴 뒤 일행과 첫 주문량을 이야기했습니다. 오는 길에는 허기가 커서 꽤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물을 마시고 몇 분 앉아 있으니 예상과 달리 주문 욕심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괜히 차에서부터 먹을 양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주문 방법이나 이용 과정에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현장에서 확인한 뒤 시작하는 편이 수월합니다. 저는 우선 적당한 양으로 시작하고 실제 먹는 속도에 따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테이블 가운데를 일부러 비워두니 음식이 놓인 뒤에도 손이 오가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풍경이 보일 때마다 휴대전화를 꺼냈지만 식사를 시작하면서 화면을 아래로 향하게 놓았습니다. 잠깐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으니 하루 동안 이어졌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끊겼습니다.

 

 

3. 고기 한 점에 속도가 바뀌었습니다

 

고기를 먹기 시작한 초반에는 배가 고팠던 만큼 젓가락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첫 몇 점으로 허기가 조금 가라앉은 뒤부터는 바로 다음 한입으로 넘어가기보다 불판을 살피면서 간격을 두었습니다. 한 점은 그대로 먹고 다음에는 곁들이는 방식을 달리하니 단순히 양을 채우는 식사보다 천천히 맛을 이어가는 흐름이 됐습니다. 다음 고기를 집으려다가 일행과 낮에 있었던 이야기가 길어져 손을 멈춘 순간도 있었습니다. 혼자 괜히 애월까지 와서 저녁마저 서둘러 끝낼 이유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포만감도 서서히 따라왔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라면 첫 주문에서 모든 양을 정하기보다 남은 고기와 실제 먹는 속도를 확인한 뒤 추가하는 방식도 실용적입니다. 저는 중간마다 물을 마시고 잠시 불판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다음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속 확인했지만 저녁에는 시계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처음의 강한 허기가 가라앉고 나니 많이 먹는 것보다 마지막까지 부담을 남기지 않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가 맞춰졌습니다.

 

 

4. 잠시 멈추니 배가 먼저 알려줬습니다

식사가 중반을 지나면서는 바로 추가 주문을 하지 않고 물부터 천천히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여유가 있던 테이블에 접시와 컵이 늘어나 있었고 무심코 꺼내둔 차 키와 휴대전화까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방 쪽으로 옮기고 개인 접시 주변을 비워두니 움직임도 단순해졌습니다. 저는 숙소까지 이동할 경로를 확인하려다가 휴대전화를 다시 내려놨습니다. 혼자 식사를 끝낸 뒤 확인해도 충분하겠다 싶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분 쉬는 동안 포만감이 확실하게 올라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추가할 양도 줄었습니다. 고기를 먹다가 약간 부족하다고 느껴져도 곧바로 더 주문하기보다 물을 마시며 잠시 기다려보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일행마다 먹는 속도가 다르다면 남아 있는 양을 함께 확인한 뒤 의견을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여행 중 늘어난 개인 짐도 한곳에 모아두면 식사하면서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 저는 계속 무언가를 추가하는 것보다 중간에 한 번 손을 쉬면서 몸의 반응을 살펴본 것이 식사를 편하게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5. 든든하게 먹고 애월 바다를 봤습니다

 

흑생에서 식사하는 날에는 하귀와 애월 주변의 바다 일정을 함께 묶어 움직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낮에는 이호테우해변이나 도두동 쪽에서 시간을 보낸 뒤 하귀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애월 쪽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 식사로 연결하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서쪽까지 움직인 날이라면 한담해안산책로를 둘러본 다음 숙소로 돌아오는 방향에 식사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원래 고기를 먹고 카페에 한 번 더 들어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배가 차니 다시 앉아 있기보다 바깥 공기를 잠깐 쐬고 싶었습니다. 괜히 디저트 장소까지 미리 골라두지 않길 잘했습니다. 이호테우해변과 한담해안산책로를 모두 같은 시간대에 무리하게 넣기보다 현재 위치와 숙소 방향을 기준으로 한 곳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낮에 이미 많이 걸었다면 식사 뒤에는 가까운 해안에서 짧게 바람을 쐬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저는 저녁 이후 먼 관광지를 추가하지 않고 애월 방향의 바다를 잠깐 본 다음 숙소로 향했습니다. 식사와 산책을 같은 권역에서 이어가니 하루 끝의 이동도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6. 저녁을 생각해 카페에서 멈췄습니다

흑생을 저녁 일정으로 계획한다면 오후 카페에서 먹는 양을 조금 가볍게 조절하는 것을 권합니다. 애월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다를 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먹기 쉬운데 저녁에 고기를 충분히 즐기려면 식사 직전까지 배를 가득 채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이날 음료와 작은 간식으로 마쳐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허기가 적당하게 올라왔습니다. 오후에는 빵을 하나 더 고를까 고민했지만 괜히 접시를 내려놓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하귀9길 54-5를 미리 저장하고 목적지 부근에서는 주변 교통과 현장 주차 여건을 직접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라면 첫 주문 전에 대략적인 식사량을 이야기해두면 추가 여부도 정하기 수월합니다. 저녁 이후 다른 일정이 있다면 고기를 굽고 대화하는 시간까지 고려해 넉넉하게 계획하는 편을 권합니다. 해안 산책을 함께 한다면 오래 걸어도 부담이 적은 신발과 바람을 막을 얇은 겉옷도 챙길 만합니다. 저에게는 별도의 준비물보다 배와 시간을 조금씩 비워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였습니다.

 

 

마무리

 

흑생에서의 저녁은 애월과 하귀 주변을 돌아본 뒤 고기 한 끼를 천천히 먹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싶었던 일정과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9길 54-5 1층을 찾아가 자리를 잡고 처음에는 허기에 이끌려 빠르게 먹었지만 몇 점 뒤부터는 불판을 살피며 한입씩 간격을 두었습니다. 특히 숙소까지 가는 길을 확인하려던 휴대전화를 다시 내려놓고 일행과 대화를 이어간 순간이 사소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낮 동안 이미 충분히 움직였으니 괜히 저녁 이후까지 새로운 장소를 채울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다음에 하귀나 애월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육류가 당긴다면 식사 후보로 떠올릴 만합니다. 방문 전에는 하귀9길 54-5라는 주소를 저장하고 차량이라면 목적지 주변의 교통과 현장 주차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전후에는 이호테우해변이나 애월 해안처럼 이동 방향에 맞는 곳을 골라 연결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제주 서쪽으로 길게 움직이지 않는 날에도 하귀 주변에서 고기를 든든하게 먹고 바다를 잠시 본 뒤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기억해둘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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